악질경찰 후기, 결말, 쿠키영상 1개?

HugoV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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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질경찰 후기1

넷플릭스 영화 악질경찰 후기, (쿠키영상 여부 / 결말)

2019.03.20. / 청소년 관람불가 / 드라마 / 한국 / 127분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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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

이 영화를 접한 건 2021년 01월 10일 버스 안에서 장거리 이동 중이었을 때다.
이선균 배우의 “봉골레 파스타 하나, 토마토 파스타 하나, 빨리빨리 안 하냐 엉?” 성대모사는 가끔 따라 했었지만 주변에서 그리 좋은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영화 ‘끝까지 간다’에서의 경찰 연기를 좋게 생각했었던 나로서 넷플릭스 재생 버튼을 누르기에는 충분했다.

이선균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역시나 조필호를 연기한 이선균의 연기는 칭찬할 만하다. 부패한 경찰 진행되는 그의 캐릭터는 매력적이고 그것에 대한 표현을 아주 맛깔나게 하였다. 경찰이라는 직업에서 우리가 머리속에 지니고 있는 이미지적인 요소의 색을 진하게 만들어 준달까. 그리고 이선균의 목소리는 진정성이 묻어난다. 비단, 낮고 동굴소리가 나는 멋진 목소리뿐만이 아니다. 그는 연기하는 대상에 따라서 직접 그 사람이 된다. 포켓몬스터의 메타몽 같다고나 할까? 이선균 뿐만 아니라 수많은 절절한 배우들이 이러한 특수적인 능력이 있다. 나는 그런면에서 배우들의 능력을 기본적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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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하지 못한 전개

나는 영화를 보기 전 논평, 댓글들을 보지 않는다. 오로지 포스터와 예고편, 그리고 배우에 따라 느낌상 재밌을 것 같은 것을 본다. 영화 ‘악질 경찰’도 마찬가지로 포스터와 배우만 보고 감상을 했다. 성질 더럽고 범죄에 연루된 경찰이 어느 계기로 착하고 멋있는 경찰로 변하는 이야기, 액션, 중간 중간의 웃음 포인트 정도(?)를 생각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주된 이슈는 나의 예상 정도를 크게 벗어났다. 무려 ‘세월호’에 대한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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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묻히기

영화 속에서 세월호 사건은 실제 우리 사회에 깊은 상처를 남긴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부패와 무관심이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강조했다. 이 부분은 우리가 사회적 책임과 도덕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들었다. 또한, 이 영화는 권력의 구조와 그것이 어떻게 사회의 불평등을 만들어내는지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이는 한국 사회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사회에서 공통적으로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악질 경찰’에서는 어느 영화에나 나올법한 타락한 나쁜 경찰이야기에 세 월호 사건을 ‘묻히는’ 느낌이었다. 역시 제작진도 뼈 아픈 과거의 내용을 영화의 주제로 삼는 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세 월호 사건에 자녀를 잃은 가족들의 힘든 삶을 보여주려는 것도 사건 사후처리에 대한 비판이나 칭찬을 하려는 것도 아닌듯했다. 영화 후반에서 보여주는 건 그런 안타까운 사연이 있는 사람에게 ‘780원짜리 인생’이라며 무시하는 나쁜 재벌 기업 총수에게 복수만이 있었고 사실 그것이 나에게는 세 월호에 대한 어떠한 것들도 자세하게 다가오진 않았다. 이 부분을 더욱 심도있게 다루어졌다면, 영화의 메시지를 더욱 강하게 전달할 수 있었을 것이다.

결론

부패와 권력으로 정의를 뒤덮는 사회의 어두운 면을 흥미진진하게 탐구한다. 부패한 경찰이 영웅으로 변한 이 영화의 거친 묘사는 매력적이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그것은 도덕과 정의에 대한 우리의 이해와 목적이 수단을 진정으로 정당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게끔 하였다. 사회적 이슈와 권력 구조에 대한 공격적인 탐구를 통해, 우리가 정의와 도덕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또한 이 영화를 통해 우리는 사회의 부패와 불평등,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다. 이는 우리가 사회를 이해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무거운 주제로 영화를 감상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를 전달하려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배우들의 열연, 이야깃거리 전개 자체는 흥미롭게 다가왔다. 궁지에 몰린 악질 경찰이 회개하는 과정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기에 충분했고 마지막 복수는 꽉 막힌 가슴에 사이다 같은 시원함이 느껴졌다. 그 많은 학생들 앞에서 재벌 회장의 머리에 총을 쏴 죽이리라 생각지는 못했다. 그것이 반전이라면 반전이랄까 아니면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어떤 메세지인걸까.

※ 쿠키는 없었다


나는 영화를 전문적으로 논평하는 사람도 아니고 비평론자이거나 문화 분석가가 아니다.
이 블로그에 적는 영화 후기는 오로지 주관적이며 먼 미래에 내가 “어떤 영화를 보았고 어떤 생각이 있었는가”에 대하여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는 그런 자료가 되면 좋을 것 같다. 이 글을 보는 많은 사람이 내 생각에 공감하면 좋겠지만,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나는 안다. 예술은 객관적이지 않고 주관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 글을 읽고 같은 영화를 보고 어떤 감정을 느꼈고, 어떤 생각을 하며 보았는지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https://ko.wikipedia.org/wiki/%EC%95%85%EC%A7%88%EA%B2%BD%EC%B0%B0_(2019%EB%85%84_%EC%98%81%ED%9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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