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메뉴 추천 룰렛, 결정장애 음식표, 먹는 것에 대한 120% 본능적 고찰
슬슬 배가 고파오는데 저녁 메뉴를 추천 받고 싶을 때가 다가왔다. 그런데 갑자기 나는, 스스로에게 철학적인 물음에 휩싸였다. 음식을 먹고 난 뒤, 미래의 나는 내가 먹는 음식에 따라 결정된다. 인간은 대체 왜 배가 고픈 것일까? 당신은 성욕이먼저인가, 음식이 먼저인가 ‘인간은 대체 왜 배가 고픈 것일까?’ 한다면 당연히 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한 인간의 본능 때문이라고 답할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먹을까?’라는 고민이 왜 생기느냐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면, 그것은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본능 속의 선택권이자 책임소재이기 때문이라고 답할 것이다.
먹는다는 것은 인간의 욕구가 중요한 것에서부터 일련의 단계를 만들어나간다는 동기 이론의 일종인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에 포함되는 본능이자 욕구이다. 그것에는 생명을 유지시키는 생리욕구단계 중 음식, 의복, 성욕까지를 포함한다. 음식을 먹는데 평생 동안 얼마나 시간을 소비할까? 사람은 살아 가는데 있어 온전히 먹는 것에 할애하는 시간이 평균적으로 3시간은 걸린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무엇을 먹을지, 먹는 것(음식)이 내 눈앞에 오기까지의 준비시간, 먹는 시간, 먹고 소화시키면서 쉬는 시간 모두 포함한다. *하루가 24시간이니 평균적으로 자는 시간을 6시간으로 본다면, 활동하는 18시간 속에서 3시간은 약 17퍼센트를 할애한다.
저녁 메뉴를 결정 하던, 점심 메뉴를 결정 하던,인생의 시간에서 약 6분의 1 정도를 할애하는 시간이 먹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마냥 무시할 수 없는 시간임을 알 수 있다. 심지어 우리는 그 본능을 위해 이렇게 많은 시간을 쏟는데도 불구하고, 남이 먹는 것을 일부러 보기도 한다. 그것이 미디어의 발전으로 인하여 ‘먹방’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먹는 것에 열광하고, 먹는 것에 많은 관심을 가진다.
먹는 것, 그것은 바로 나 자신
저녁 메뉴, 점심 메뉴. 뭐든 먹지 않으면 인간은 죽기 때문에 생존 본능 속에 자리 잡고 있는 필수 본능 중에 하나이다. 그리고 먹는다는 건 결국 그것들이 자신의 몸에 들어가서 구석구석 세포 속에 침투하여 영양소로서 하나의 역할을 한다. 어떤 것을 먹느냐에 따라 그것들이 우리 몸의 구성요소가 된다고 생각하면, 그것 또한 아무거나 먹는다는 생각을 할 수 없게 만든다.
실제로 19세기의 유물론자로 유명한 독일 철학자 포이어바흐(Ludwig Andreas Feuerbach)는 “Man eats what he is”라고 말했다. 이는 직역하자면 ‘그 사람이 먹는 것은 곧 그 사람이다’라는 말이다. 마르크스는 그런 극단적인 유물론을 비판했지만, 결국 어렸을 때의 과거에서부터 지금 현재까지의 내가 먹어 온 것들이 곧 ‘나’ 자신을 만들게 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어렸을 적 부모의 슬하에서 주는 것을 먹고 자란 시절은 나의 태어난 환경과 시대적 사회 가치관, 주변 인물들에 의해 결정된 것들이라는 것 또한 사실이자 변함이 없다. 그러므로 나는 내가 먹는 것에 대한 책임을 가진다.
수도 없이 많은 먹거리들
결국 가치관이 생긴 하나의 인간으로서 자리를 잡게 된 ‘성인’이라는 시점이 된 이후로부터는 그것은 오롯이 나의 선택이 되는 것이고 그 시점부터의 나는 내 몸을 책임지는, 말 그대로의 ‘성인’이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부모의 역할도 중요하다. 자신이 자신의 몸을 책임질 수 없는 태아, 유아의 시절은 부모의 보살핌 아래 아주 중요한 성장의 시기를 겪는다. 물론 좋은 옷, 좋은 거처의 생활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음식을 주는 것은 당연 직접적으로 몸에 영향을 끼치는 것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먹는다는것이 삶속에 좋은 의미로만 가득차기를 돌아와서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과 나는, 음식을 선택할 수 있는 ‘성인’으로서 무엇을 먹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음식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고통이 밀려오는 사람이 있고, 누군가엔 삶 속에 큰 즐거움으로 자리 잡고 있음에 틀림없다. 단순하게 삶에 있어 배고픔을 달래는, 그저 본능을 억제하는 그런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내가 먹는 것이 곧 나라는 생각을 잊지 말길 바란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먹어야 할까. 지금 이 순간에도 맛이 없지만 몸에 건강한 음식, 맛이 있지만 몸에 그다지 좋지 않은 음식, 배부르게 먹을 수 있지만 비싼 음식, 양이 작지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 등을 고민할 것이다. 그 선택에 있어 어떤 선택이던 자신의 책임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과도한 영양 섭취는 곧 비만으로 연결되고 그것은 살을 빼기 위한 고통의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항상 중립을 유지하고 건강한 식단으로 기준을 잡고 적당한 선택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당신은 오늘 무엇을 먹을 건가?
결정 장애 음식표
다음 음식 표는 어떤 음식을 먹을지 시간을 너무 많이 할애하고 있다고 생각 될 때 간단히 선택할 수 있는 '결정 장애 음식표' 이다. 저녁 메뉴, 점심 메뉴, 모두 적용 할 수 있고, 한식, 일식, 양식, 중식, 기타 등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내가 어떤 상황에 있는지에 대한 중앙에 질문과 함께 선택해 나가면 저녁 메뉴, 점심 메뉴를 쉽게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코쉬 듀리 뫼르소 페리에, 부르고뉴의 1티어, 그 아름다움을 맛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