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차인표, 신애라 후기, “4대 천왕”(쿠키영상/넷플릭스/결말)
영화 차인표 봤어?, 차인표? 누구야? 20대 초반까지의 사람들은 배우 ‘차인표’에 대해서는 잘 모를것이다. 배우 차인표의 대표적 드라마라고 한다면 1990년대를 들썩거리게 했던 MBC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 안에’ 일 것이다. ’93년 ‘한 지붕 세 가족’에서 단역 연기자로 데뷔하고 한 번에 대스타로 등극한다. ’94년 ‘사랑을 그대 품 안에’로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며 상을 휩쓸고 극 중 상대 배우였던 신애라와 결혼에 골인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는 그런 히트를 쳤던 드라마 이후로 영화 선택에서 정말 안타까운 이야기가 많다. 영화 ‘쉬리’, ‘친구’, ‘두사부일체’, ‘공동경비구역 JSA’ 모두 출연 거부했다.
이 영화들은 엄청난 흥행을 이루어낸 영화들이다. 축구 선수 이동국처럼 비운의 배우였던 것 같다. 배우 차인표는 선행으로도 아주 널리 알려져 있는 배우이다. 그의 아내 신애라 씨와 함께 선행커플로 뉴스에도 많이 나오고 기부 캠페인, 광고 등에도 많이 출연한다. 영화 ‘007 어나더데이’ 출연 제의가 들어왔으나 남북문제를 왜곡한다며 거부한 유명한 이야기도 있다. 얼굴도 잘 생겼고 신념이 있으며 봉사와 선행을 마다하지 않는 아주 멋진 배우인 것 같다. 나에게 그런 이미지와 기억으로 남아있는 배우 차인표가 대문짝만 하게 영화 제목으로 걸려 나왔으니, 안 볼 수가 없었다.
D급 코미디
67년생인 그는 50대 중반인 배우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영화 차인표에서 보여주는 탄탄한 몸매는 나 자신을 채찍질하기에 아주 충분했다. 정말 대단했다. 극 중 차인표는 자신의 과거 전성기 영광에 푹 빠져 현재 자신의 상황을 깨닫지 못한 채, 매니저만 닦달하며 살아가는 배우로 나온다. 그러다 우연찮게 여학교 체육관 샤워실에 갇히게 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상황을 깨닫게 되면서 다시 태어나게(?) 되는 스토리이다. 실제 나오는 장면 맞다. 영화 차인표는 아주 등급이 낮은 코미디 영화이다. 연출, CG 모든 게 D급이다. 위의 사진은 실제로 영화에 나오는 장면이며, 저런 장면이 주인공이 건물에 파묻혀 고뇌에 빠질 때마다 나온다.
자신이 빠진 어처구니없는 상황에서 몰카범으로 몰리는 등, 엎친 데 덮친 격 계속해서 고난이 몰려오는데 그 상황을 이겨내는 모습을 그렸다. 과거의 전성기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해 계속해서 회상하는 영화 차인표에 나오는 ‘검지 손가락 좌우로 흔들기’는 자신의 히트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 안에’의 명장면이다. 과거의 영광으로 생각하며,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한 검지 손가락은 탈출을 시도하다가 잘리게 된다. 정말 충격적인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잔인해서가 아니라 그토록 목숨같이 생각해왔던 것이 없어졌으니 너무나 허탈했다.
국내 배우 4대 천왕
영화에서 이야기하는 배우 4대 천왕이 있다. 극 중 차인표가 들어가려고 했던 예능프로그램에서 4대 천왕을 이야기했는데, 그 배우는 최민식, 송강호, 설경구, 이병헌이다. 차인표는 그 4대 천왕에 자신이 들어가는 것으로 착각했고 나중에 본인의 상황을 깨닫긴 했지만 그런 상황이 안타까웠다. 2021년 현재 이들은 많은 신작 출품을 대기하고 있다. 배우 최민식은 배우 박해일과 함께 영화 ‘헤븐: 행복의 나라로’를 개봉 대기를 하고 있다. 배우 송강호, 이병헌은 영화 ‘비상선언’을 같이 준비했었고 초호화 캐스팅으로 이슈가 되었었다. 하지만 2020년 중반 코로나의 여파로 촬영 중단이 되었다고 하는데 이후 행보는 알지 못한다. 정말 두 영화 모두 엄청나게 기대가 되는 영화이다.
이 영화는 한때 잘 나갔던 배우의 D급 코미디 다큐 성장물(?) 정도로 축약해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한 인물의 일대기에서 벗어나 우주로 초월하는 고뇌의 표현과 함께, 내 정신도 같이 안드로메다로 떠나버릴 것 같았던 그런 영화이다. 나에게 새로운 경험과 재밌는 영화를 선사해준 배우 차인표 씨를 응원한다.
※ 쿠키 영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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