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도 출연진, 평점, 단역, 정보, 등장인물, 포토, 보러가기, 쿠키,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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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22

영화 반도 출연진, 평점, 단역, 정보, 등장인물, 포토, 보러가기, 쿠키, 해석

반도22 포스터
2020.07.15. / 15세 관람 가 / 액션, 드라마 / 한국 / 116분 / (주)NEW

대한민국 좀비물

대한민국의 좀비물 영화로 대성을 거둔 영화 “부산행”의 세계관을 그대로 이어간 영화 “반도”에 대한 리뷰이다. 영화 에 나오는 좀비는 ‘뛰는 좀비’이다. 좀비물은 보통 두 가지의 좀비로 나뉜다. ‘걷는 좀비’와 ‘뛰는 좀비’. ‘걷는 좀비’의 대표적 드라마나 영화로는 워킹데드, 새벽의 황당한 저주 등이 있고, ‘뛰는 좀비’의 대표적 드라마, 영화로는 월드와 Z, 새벽의 저주, 28주 후, 그리고 대표적 대한민국 좀비 드라마 ‘킹덤’이 있다. 좀비물도 점점 발전해왔다. 원래 좀비란 시체이기 때문에 사후 경직으로 인하여 움직임이 느릴 수밖에 없다고 하지만, 느릿느릿 걷던 과거의 좀비와 달리 현재의 좀비는 날렵하게 뛰고 영화 ‘나는 전설이다’에서 처럼 지능적으로도 움직인다.

뛰는 좀비는 걷는 좀비에 비해 엄청난 박진감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몰입도가 강한 관객들에게는 아마 불호일 가능성이 높다. *나 또한 영화를 집중해서 보기 때문에 엄청나게 과도한 긴장감으로 좀비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부산행을 감명 깊게 봤기 때문에 반도를 볼 수밖에 없었다. 최근 한국 좀비(?) 드라마 ‘스위트 홈’은 넷플릭스 상에서 엄청난 파급력으로 미국 등 해외에까지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좀비물이 흥행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코로나와 그로 인한 사람들의 심리적 영향이 없지 않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행, 그 4년 후

영화 ‘반도’의 배경은 부산행 사건이 일어난 후로 4년 뒤의 배경으로 볼 수 있다. 그렇지만 그런 세계관과 배경을 제외하고는 내용상의 연관성을 전혀 찾아볼 수없다. 대한민국은 반도의 지형을 가지고 있다. 반도는 대한민국을 이야기하며, 부산이 좀비로 인해 함락당하고 폐허가 된 반도를 세계적으로 고립되게 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반도란 사전적 의미로 땅의 한 면이 그보다 큰 땅에 연결되고 그 밖의 삼면(三面)은 바다를 향해 돌출된 육지를 말한다. 주인공들은 재난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며, 그 땅에 살아가는 사람들에 의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카 체이싱, 액션

반도22카체이싱
자동차 액션 ‘카 체이싱’

‘카 체이싱(Car chasing)’이란, 영화에서 자동차 추격전을 이야기한다. 액션 영화에서는 카체이싱이 거의 나오지 않는 경우가 없으며, 그만큼 연출 시에 꼭 필요하고 중요한 요소이다. 이 영화는 카체이싱 액션이 메인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뛰는 좀비들에게서 탈출하기 위해 유일한 빠른 수단인 자동차는 없으면 안 될 액션이지만 CG 처리가 많이 된 탓에 약간 비현실적인 느낌이 강하게 든다. 영화 분노의 질주, 다이하드 등의 카체이싱의 명장면 액션 급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좀 심하다고 할 정도이다.

‘좀비’와 ‘포스트 아포칼립스’

사실 이 영화는 간단하게 좀비물 영화라고만 보기엔 아쉽다. 아니 모든 좀비물이 그렇다고 본다.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장르이며, 이는 인류 문명의 세계 종말을 다룬 세계관을 의미한다. 이 영화는 이런 폐허가 된 아포칼립스의 세계관을 다루고 있으며 이런 다른 시각으로 다가가서 영화를 파헤쳐본다면 새로운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좀비 사태로 인하여 벌어진 인간들의 악한 사회, 감정, 행동들에 대한 모습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수 있으며, 좀비보다 인간이 더 무섭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반도22 좀비
영화 ‘반도’의 스틸컷, 좀비라기보단 굶주린 거지정도의 디테일(?)

아포칼립스는 현실적으로도 인간의 심리가 많이 반영되어있는 픽션이자 현실관이다. 실제로 인류 종말을 대비하여 지하벙커를 갖춰놓는 사람, 생필품을 갖춰놓는 사람들이 있으며, 그런 생존을 위한 인간의 본능은 무시할 수가 없다. 사실 그런 생존 주의와 관련하여 대한민국은 거리가 먼 사고관이다. 생존 주의는 자신의 경계 속에서 자신의 집과 생존을 준비해나가는 개인주의 사고관에 빗댈 수가 있는데, 한국은 대부분 사람들이 공동주택, 아파트 등에 몰려 사는 등의 생활환경과 국토에 비해 인구밀도가 너무나 높다. 공동체 의식이 높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아마 좀비 영화가 한국 관객들에게 그다지 깊게 와 닿지 않아 그런 장르의 영화가 흥행하지 않는 것 같다. 좀비물 뿐만 아니라 다른 아포칼립스 장르의 영화 또한 마찬가지다. 아직 영화를 관람하지 않은 분이라면 이런 다른 시각으로 영화 ‘반도’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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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예고

*쿠키 영상은 없다. (아마 3편은 없을 듯하다.)

6 언더그라운드 평점, 후기, 쿠키, 예고편(feat.레이놀즈말고 벤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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