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축구 리그 역사의 시작, 그리고 디디에 드록바

HugoV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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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축구 리그 역사의 시작, 그리고 디디에 드록바

영국 축구 리그를 공부하게 된 동기를 먼저 설명하고자 한다. 나는 직장 생활을 하며 축구와 풋살을 하고 관람하는 것도 좋아하는 사람이다. 또 2002년 월드컵의 행복을 알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축구는 내 인생을 설명하려면 없어서는 안 될 1획 중 하나다. 세계에 축구는 한국의 K리그를 포함하여 프리미어리그(EPL), 분데스리가, 라리가(LaLiga),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A, 세리에A, 에레디비시, 등 많은 프로리그들이 존재한다. 그중 오래되진 않았지만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의 한 팬으로서 프리미어리그(EPL)의 역사에 대해 공부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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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FA컵 결승에 오른 로열 엔지니어스 팀 (출처 : 위키디피아)

영국 축구 리그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 역사를 자랑하기도 한다. 영국의 첫 축구 프로 리그는 ‘풋볼 리그 1부’이며 4부까지 4개로 분배되어 승강제도로 운영되었었고 시대를 지나 1992년 우리가 아는 ‘프리미어리그(EPL)’이 새롭게 출범되어 진행 중인 것이다. 1885년 영국 축구 협회가 리그 프로화를 공인한 이후 최초의 풋볼리그 클럽은 다음과 같다.

애크링턴, 애스턴 빌라, 블랙번 로버스, 볼턴 원더러스, 번리, 더비 카운티, 에버턴, 노츠 카운티, 프레스턴 노스 엔드, 스토크 시티,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우리가 익숙히 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아스널, 뉴캐슬 등의 팀은 영국 축구 리그 최초 클럽에 포함되지 않았었다는게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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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and national team in 1893 at Richmond

1892년 2부 리그가 생겨났고 확장되어 세컨드 디비전이 생겼고, 그로 인해 팀 수는 28개로 늘어났다. 이후에는 1898년에 프로모션과 강등 시스템이 도입되어, 리그 경쟁력이 강화되었다. 그러나 1부 리그에 남아있으려고 클럽끼리 결탁을 하는 불명예스러운 일이 발생했었는데 이런 여러 가지의 리그 사건에 대해서는 따로 글을 작성할 예정이다. 이후 북부 지역 클럽팀들과 20세기 초 남부 클럽들이 리그에 들어오면서 전전하다가 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고 1919년 다시 리그 시즌을 진행하게 되었다. 오프사이드 규칙, 최초 흰 공 도입, 등번호 도입, 조명 도입 등의 축구 발전을 거치며 리그는 진행됐고 중간에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며 7 시즌이나 중단되는 위기도 겪었었다. 1900년대 중반 이후로 새로운 컵대회가 시작되면서 축구의 열기는 더욱더 뜨거워졌고 재미있는 경기를 위해 승점을 2점에서 3점으로 적용하는 승점 규칙도 새로이 설정하면서 풋볼리그는 점점 더 발전해 나아갔다.

1965년에는 부상 선수 교체를 첫 허용 했고 다음 시즌부터 교체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그 이전까지 선수 교체가 되지 않았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무려 부상을 당했는데도 말이다 직접 본적은 없지만 거의 목숨을 거는 전투 축구였을 것이라고 상상해본다. 1992년부터는 1부 리그가 프리미어리그로 새롭게 개편되고 설립되면서 영향력을 넓혀갔고 그렇게 점차 커지는 영향 때문에 이적시장 또한 불타기 시작했다.

스포츠가 상업적 성격을 띠기 시작하면서 후원사를 대회에 적용하는 등 유럽 경제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 것이다. 과거 우리가 알던 선수 들인 호나우두, 펠레, 마라도나 이전부터 메시, 호날두까지 스타플레이어가 등장하면서 지금까지 이적 시장에서 경제적 움직임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이렇게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되었고, 전세계 팬들에게 사랑 받는 스포츠로 자리 잡게 되었다.

축구의 선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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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에 드록바(Didier drogba)

축구의 영향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이자 첼시의 레전드 선수였던 디디에 드로그바의 일화에서도 알 수 있다.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이 2006 독일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당시 나라는 둘로 쪼개져 내전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때 방송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인터뷰에서 디디에 드로그바가 내전을 그만두자며 생중계 카메라 앞에서 다른 선수들과 함께 무릎을 꿇었다. “여러분, 적어도 1주일만이라도 무기를 내려놓고 전쟁을 멈춥시다.” 이후 내전의 두 집단은 화해의 분위기가 만들어졌고, 2007년 3월 두 집단이 부르키나파소의 수도인 와가두구에서 평화 조약에 서명하면서 코트디부아르의 내전은 종식되었다.

디디에 드록바 전쟁을 멈추다(실제 인터뷰 영상)

내가 축구를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이다. 화합하고 즐기며 경기에 몰입할 때는 아무 생각 없는 순수한 경쟁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많은 사람들이 축구에 관심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축구도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순환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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