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헌트(the hunt) 정보, 출연진, 넷플릭스 평점, 후기(쿠키영상?)

HugoVance

더 헌트

더 헌트(the hunt) 정보, 출연진, 넷플릭스 평점, 후기(쿠키영상?)

더 헌트 포스터
2020.04.23. / 청소년 관람불가 / 액션, 공포, 스릴러 / 미국 / 90분

저녁을 먹고 아무렇지 않게 틀어본 영화 더 헌트(the hunt)에 대해 리뷰를 하려고 한다. 베티 길핀이라는 배우의 여주인공은 전혀 본 적이 없는 여주인공이었으며, 첫 시작은 스릴러답게 분위기가 무겁다. *배우 ‘베티 길핀’은 영화 그루지 2020, 스투버, 안녕 베일리의 주연으로 출연했다고 한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영화가 끝난 뒤에는 멍하니 앉아, 정확하게 내뱉은 말은 이것이다. 이건 뭐지? 내 시간 뭐지?

그렇다. 가볍게 보기 시작한 이 영화는 절대로 재미가 없었다. 내 기준에서 킬링타임용으로도 아주 부족한 영화였다. 실제로는 그렇게 상영시간이 긴 시간이 아니다. 90분이다. 신용 시간 빼고는 80분 정도 되는 것 같다. 잔인했고, 가차 없이 잔인했다. 그뿐이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영화의 무거움은 나에게 생각의 시간을 안겨주었다. 담배 한 개비를 피며 생각해봤다. 영화에 담긴 어떤 의미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나는 검색을 통해 영화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고 그 출연한 극 중 배우들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영화에 담긴 메시지

더 헌트 포스터11
미국 사회의 문제점 들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 악의 무리

무언가 메시지를 담고 있을 것이라는 나의 확신은 정답에 가까웠다. 이 영화에는 많은 인물이 나오는데 그 인물들은 제각각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 또한, 모든 상황이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모든 대사가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 문제들은 미국 사회의 문제를 언급하며, 인물들을 한 명씩 제거해 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미국의 사회의 문제점을 속 시원하게 제거해주는 모양새다. 이민정책, 교육, SNS 중독과 의심병, 가짜 뉴스와 부의 양극화, 인종차별 등 미국의 모든 문제를 보여주고 있다. 인물을 사회 문제에 비추어 영화로서 표현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생각이다.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미국 상황을 자세하게 알 수가 없기에 겉으로만 본다면 단순한 액션 스릴러가 될 수 있지만, 조금만 깊숙이 파고들어 살펴보면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는 걸 알 수가 있다. 해외 리뷰에서는 이 영화를 코미디 영화라고 하는 말도 많이 있다. 현시대의 정치를 풍자하는 코미디 액션으로 분류하면서 이 시대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꼬집고 있는 블랙코미디라고 평한다. 그래서 이 영화가 처음 개봉할 당시 미국에서 많은 소란이 일어났었다고 한다. 정치적인 영향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서 영화에 대한 언급이 있을 정도였다.(정확하게 영화의 제목을 말하진 않았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twitter 전문
“The movie coming out is made in order to inflame and cause chaos. They create their own violence, and then try to blame others. They are the true Racists, and are very bad for our Country!”

“곧 나오는 영화는 분란을 일으키고 혼란을 초래하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만의 폭력을 창조하고, 그 후에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려고 합니다. 그들은 진정한 인종차별주의자이며, 우리 나라에 매우 해롭습니다!”

가벼움 속의 무거움

더 헌트 포스터22
마지막 액션 장면

영화에는 귀여운 옷을 입은 새끼돼지가 등장한다. 이 돼지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알고 싶었으나, 해외 리뷰에서는 의미가 없는 단순한 연출이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그 돼지가 우리 사회의 힘없는 약자라고 생각한다. 그 돼지는 결국 총을 잡고 약한 이들을 사냥하는 악의 무리에게 가차 없이 죽게 되지만, 그 표현은 결국 마지막에 연출되는 주인공의 깔끔한 복수극으로 다시금 정화된다. *마지막 연출은 영화 ‘킬 빌’ 연출과 비슷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물론 액션은 급이 다르다.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

영화의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부를 가진 이들이 자신들에 대하여 온라인상에서 비판한 사람들 때문에 피해를 보게 된다. 그래서 그 사람들을 납치하여 게임식으로 사냥하는 내용이다. 그런데 이름이 같은 다른 사람(주인공)을 납치하게 되고 그 주인공이 복수를 하게 된다. 이는 가진 이들이 언젠가는 실수를 할 것이며, 큰코다치게 될 것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전체적인 의미가 겉으로는 가벼워 보이는 영화를, 나도 모르게 깊숙이 무겁게 느껴지게 하는 이유 중 하나다. 우리나라의 영화들도 이런 영화가 많다. 사회비판, 정치풍자 등의 영화가 우리 생활에 얼마나 깊숙하게 침투해서 영향을 끼치는가. 한번 생각해볼 만한 주제이다. 잔인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정치 풍자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깊이 있는 해석을 해보고 싶은 사람은 이 영화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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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트레일러

*쿠키 영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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